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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생존과 실존은 선후관계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동시에 가능할까. 생존의 현장에 실존의 질문을 들이대고 너는 왜 이 아름다운 물음에 침묵하냐고 묻지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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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

한낮 기온이 조금 낮아졌다. 밤이 아주 조금 서늘해졌다. 또 한 계절이 간다. 아내는 마루를 보며, 매일 보고 있었는데 언제 저렇게 자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시간 가는 것이 그렇다. 


더듬거리며 겨우 두어 줄 적어 두는 것은 몸풀기라고 생각한다. 갯바위에 서 있으면 한 번 두 번 작은 물이 오다가 이내 큰 파도가 온다. 작은 두어 줄 글 다음에는 큰 문장도 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예전과 다른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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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내가 있고 지켜보는 내가 있다. 그 간격을 잘 조율하는 작업은 죽어야 끝난다. 하나의 내가 다른 나를 눈치보고, 하나의 내가 다른 나를 설득한다. 어떤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둘 사이의 간격이 좁은, 또는 거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또 어떤 수행자들은 수련을 통해서 둘 사이의 간격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줄이기도 한다. 나는 겨우 다른 나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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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매일 무엇이든 조금이라도 적어야겠다 결심한 것이 며칠 됐다. 태도라는 게 쉽게 변하지는 않아서, 이 결심도 벼락치기로 겨우겨우 해치우듯 하고 있다. 보통은 저녁 다 먹고 잘 때쯤 되면 '아, 안 했구나.' 싶어서 급하게 운동 조금 하고 라이트룸 열어서 사진 한 장을 인스타에 올리고 이 페이지를 열어서 메모를 적는다.


적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지만 거의 대부분 짧게 숙제처럼 적고 마치는 가장 큰 이유는 졸음이다. 너무 졸려서 도대체 작정하고 적을 수 없다. 오전에 좀 멀쩡한 정신으로 적으면 좋을 텐데 일이 없는 오전도 마음만 바빠서 웹을 열어서 글 쓰겠다는 마음은 못 먹는다. 그렇게 텅 빈 오전이 가고 오후에는 비어 보낸 오전을 반성하며 일 조금 하면 이내 저녁이 온다. 밥 먹고 나면 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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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육지 다녀올 일이 있었다. 휴대폰을 안 챙겼다는 걸 공항에 도착해서 알았다. 3일 일정을 하루 당겨서 급하게 돌아왔다. 겨우 이틀 다녀왔는데 몸은 일주일쯤 떠나있었던 것처럼,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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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

낚시를 좀 더 잘 하고 싶은데 제대로 배우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나는 인내가 부족하니까 자꾸 이런 저런 곁가지를 생각한다. 우선 생각보다 바다에 나갈 수 있는 날이 적은데 그건 당장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수영하러 갈 때 낚시줄에 미끼를 꿰어서 물 속을 보면서 낚시했는데 큰 고기들은 제법 똑똑한지 보고도 안 문다. 밑밥을 뭉쳐서 미끼와 함께 던져도 보았는데 작은 것들만 모인다. 


카약을 찾아보는데 이게 가격도 가격이지만 크기도 커서 이걸 사서 타려면 우선 차를 바꿔야 하나 싶고, 그럴 수는 없으니까 구경만 한다. 그래, 제주는 바람도 많고 파도도 거친 땅이지. 카약은 아마 안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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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돼지고기를 얻어먹기로 한 저녁이었는데, 점심으로 먹은 채식식당 밥이 과했다. 돌아와서 일도 하고 땀도 많이 흘렸는데 좀처럼 배가 가라앉지 않아서 입맛이 없었다. 몇 조각 겨우 먹고 냉면 한 그릇으로 마쳤다. 아깝다,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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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라고 쓰면서 도망 가보다가, 빗.이라고 쓰면서 괜히 아닌 척도 해 본다만 결국에는 빚이라고 마주 서서 적는다.


대출받았다. 내가 청년의 범주에 드는 줄 새삼스럽게 알았다. 이름 앞에 청년.이 붙은 대출이다. 조건을 따져서 겨우 통과했고, 급한 불을 어떻게 또 끄고 간다. 기록으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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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가는 버릇이 세 살에 만들어진다는 말은, 적어도 삼 년쯤은 꾸준해야 그것이 몸에 익어서 비로소 하나의 태도가 된다는 뜻은 아닐까.


그러니까, 뭐든 일상으로 만들겠다면 삼 년 정도는 저항을 이겨내고 몸에 새겨넣을 각오를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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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여자의 멋

중년의 남성은 20대의 남자가 가지기 어려운 매력을 갖고 있다. 나는 곧잘, 남자의 주름은 역사라고 말한다. 그래서 남자의 얼굴을 찍을 때는 가능하면 주름이 돋보일 수 있는 조명을 맞춘다.


중년의 여성이 아름답다고 말할 때, 대개 그 표현 속에는 젊은 날의 매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가 담긴다. 좋은 몸매와 탄력있는 피부같은 것들이다. 그래서 여성을 찍을 때는 나이와 상관 없이 주름을 지울 수 있는 조명 세팅을 선호한다. 아마 긴 시간 동안 사회가 강요한 부분이 클 것이다. 젊은 여자가 가질 수 없는, 시간이 흘러야 비로소 가능한 중년 여성만의 아름다움도 분명히 있을 텐데, 아직은 찾지 못 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아직 모르지만, 마음에는 숙제처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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