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ton Presidential suite




호텔 테스트 촬영이 어제 있었다. 출장 다녀와서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급하다고 불러서 급하게 찍었다. 메인 촬영은 출장 후에 있고, 우선 구도만 선택하기 위해 별도 조명 없이 찍었다. 여섯 화면을, 각 화면마다 세 가지 이상의 구도로 찍었다. 제법 나쁘지 않게 잘 빠졌다. 비싼 호텔은, 사진가가 대충 찍어도 워낙 잘 만들어둔 덕분에 잘 나온다. 날로 먹는 셈이다. 이제 호텔측이 각 화면마다 원하는 구도를 정하면, 그 장면에 조명을 보태고 소품을 보태고 가구를 옮겨서 찍을 것이다.
사천에 간다. 이번에는 5일짜리다. 사천 지진이 2년 가까운데, 이제 그 땅이 어지간히 회복되었으니 관광객들을 다시 부르기 위해 해외 매체들을 초청하는 것이라고, 우선 대충 전해들었다. 새벽까지 사진작업을 하고, 급하게 사천 지진에 대한 자료를 찾아서 우선 아이폰으로 옮겼다. 대충 읽어보니, 지진의 정확한 위치와 사망자 수가 적혀 있다. 숫자는 고통의 깊이를 기록하지 못 할 것이고 고통의 지속시간을 예측하지 못 할 것이다. 그리고, 고통이 덮인 그 땅으로 가서 그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와야 한다. 자전거 탈 때 항상 쓰는, 사천 지진 지도가 프린트된 버프가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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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일 하시느냐 바쁘시겠습니다.
그래도 동생과의 여행이라 즐거움이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날이 참 좋았습니다.
볕도 좋았고 하늘도 맑았습니다.
바람이 조금 많이 불었던 걸 빼면 손색없는 봄 날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호주로 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배낭을 꺼내 털고 닦았습니다. 인도 냄새가 어후... 코를 확 쏩니다.
선진국(?) 호주로 가는 여행이라 이전 여행과는 달리 옷이 몇 벌 더 들어갑니다.
큰 배낭 하나 작은 새끼 배낭 하나, 두개의 배낭이 호주 여행을 함께 합니다.
카메라는... 1Ds Mark II는 두고 콘탁스 TVS-D만 들고 나갈 계획인데 망설여집니다.
호주는 자연환경이 좋은 곳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가져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직은 생각이 반반입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3년여간의 인도,네팔 여행에서...
1Ds를 시작으로 1Ds Mark II 까지 무거운 바디에 렌즈에 거대한 충전기까지 들고
다녔던 걸 생각하면 그 불편함에 고개를 절레절레하면서도 결과물을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건 어쩔수 없더군요.
이제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음에 있어서 색감이나 선명함을 찾진 않지만...
카메라의 튼튼함과 고화소의 매력을 아직 버릴수가 없나 봅니다.
튼튼한 카메라의 내구성은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 든든한 보험 같았고
높은 화소는 돌아와 사진을 뽑아 주변 분들께 선물해 드릴 때 참 좋았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여행에서 재 충전한 기운을 모아~ 모아~
하시는 작업 힘차게 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