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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웹진

4:30pm. 홍방 어제 저녁에 웹진의 첫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다. 아홉 명의 필진 중에 여덟이 모였다. 아직 서투른 웹진 페이지를 함께 둘러보고, 앞으로 쓸 글에 대해, 할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명 한 명 눈빛이 단단하고, 말마다 든든하게 들렸다. 이번에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 마침내 될 것이다. 신나는 놀이터를 만든다. 그대들을 믿고 나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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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원고가 여섯 개

촬영을 위해 꽃을 준비 중인 플로리스트 오늘 내일 이틀 동안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침에 연기 통보를 받았다. 돈 버는 문제와 상관 없이, 있던 촬영이 갑자기 연기되거나 취소되면 공짜 시간이 생긴 것 같아서 마냥 기분이 좋다. 촬영에 대한 부담감에서 해방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덕분에 늦잠을 좀 잔 것도 문제가 안 된다. 주말 동안 밀린 원고를 쓰겠다던 것이, 겨우 웹진에 보낼 원고 하나와 자기 소개서를 쓰는 데 그쳤다. 그리고 모처럼 잘 쉬었다. 촬영이 연기되었고, 덕분에 당분간 긴급한 스케줄이 없으니 밀린 일들을 좀 챙겨야겠다. 오늘은 교민매체에 보낼 원고 네 개를 마저 쓰고,(틀은 잡아두었다.) 웹진에 보낼 원고 두 개를 또 쓰고, 금요일 미팅에 앞서 웹진 사이트를 완벽하게 구동시키는 것까지가 목표다. 근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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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상에서도 사람으로 태어날까?

법정 스님께서 가셨다. 스님께서 가시기 전 마지막 말씀 중에, 이번 생에서 잘 못한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남은 며칠 동안에 참회를 끝내시겠다는 말씀은 아닐 테니까, 스님은, 다음 세상에서 다시 생명을 갖고 오실 모양이다.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신. 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신.과 사이먼 싱의 책 빅뱅.을 빌렸다. 베르베르의 책은 인간과 천사의 시기를 거친 주인공들이 마침내 신.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는 소설이고, 빅뱅은 우주의 탄생에 대한 천체물리학 이야기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게 풀어 쓴 대중과학서적이다. 이번에는 제법 주목을 받는 신간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신.은 다 읽지 못 했다. 10년 동안 100번을 고쳐 썼다는 그의 첫 소설 개미.와, 인류의 사후세계를 화려하게 풀어낸 두 번째 소설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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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곳에서 비롯한 역사, 높은 곳에 닿은 자연

두보초당 진리, 청두 사천 사천에 다녀왔다. 5일 동안, 보여주는 것들을 보고 왔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늦어서, 집에 오니 새벽 세 시가 가까웠다. 두보초당에는 두보를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여럿 있었는데, 모든 두보는 말라 있었고 표정은 어두웠다. 허허로워서 매력적이던 이백보다, 사람과 더 가까워 보이는 두보의 모습이 살가웠다. 책갈피 두 개를 사 와서 이백 책갈피는 한국 돌아가는 동생을 주고, 두보의 책갈피를 내 책에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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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Presidential suite

호텔 테스트 촬영이 어제 있었다. 출장 다녀와서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급하다고 불러서 급하게 찍었다. 메인 촬영은 출장 후에 있고, 우선 구도만 선택하기 위해 별도 조명 없이 찍었다. 여섯 화면을, 각 화면마다 세 가지 이상의 구도로 찍었다. 제법 나쁘지 않게 잘 빠졌다. 비싼 호텔은, 사진가가 대충 찍어도 워낙 잘 만들어둔 덕분에 잘 나온다. 날로 먹는 셈이다. 이제 호텔측이 각 화면마다 원하는 구도를 정하면, 그 장면에 조명을 보태고 소품을 보태고 가구를 옮겨서 찍을 것이다. 사천에 간다. 이번에는 5일짜리다. 사천 지진이 2년 가까운데, 이제 그 땅이 어지간히 회복되었으니 관광객들을 다시 부르기 위해 해외 매체들을 초청하는 것이라고, 우선 대충 전해들었다. 새벽까지 사진작업을 하고, 급하게 사천 지진에 대한 자료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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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구도기

형제는 길에서 놀고 있었다. 그 때 지나던 사람이 다가와 물었다. "도를 아십니까?" . . . . 아... 모른다. 형제는 도를 찾아 떠나기로 했다. 길은 멀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넜다. 길에서 말을 타고 가는 선인을 만났다. 선인께서는 신선들이 사는 마을을 알려주시고, 함께 있던 동자는 지도를 그려주었다. 형제는 다시 길을 나섰다. 길은 길고 험했다. 오랜 시간 뒤에, 마침내 산 아래로 신선들이 사는 마을이 보였다. 마을은 고요했다. 신선은 마을에서 꼬치를 굽고 계셨다. 도를 물으니, 산으로 가서 수련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형제는 산으로 갔다. 신선께서 알려주신 대로, 면식수행하며, 계곡물을 받아 마셨다. 수련은 힘들었고, 형제는 주화입마에 빠질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형제는 계속 수련했다. 오랜 시간을 수련하고 또 수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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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홍춘, 치엔다오후 黄山 宏村 千岛湖

동생과 여행 다녀왔다. 꼬박 5일이 걸렸다. 주변에는 출장.이라고 하고 갔다. 황산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오후에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보고, 다음 날 황산을 등산하고, 내려와서 곧장 자전거를 타고 홍춘으로 갔다. 다음날 오전에 마을을 구경하고 자전거를 타고 천도호 방향으로 갔다. 천도호 상류에서 마을 주민들이 타는 배를 타고 호수로 내려와 버스 타고 상해로 왔다. 비오는 시내를 야간주행해서 집에 왔다. 여행기는 나중에 따로 적어야겠다. 메모 몇 개만 옮겨 둔다. 빌려 보는 책은 집 밖으로 좀처럼 들고 나가지 않는다. 귀퉁이라도 닳으면 미안할까 봐, 헝클어지면 미안할까 봐서 집 안에서 고이 본다. 이번에 빌린 시집은 유별나게 여행길에 가져 갔다. 이미 오래된 시집같아서 부담이 없어서였을까? 어서 읽어내고 싶어서였을까? 일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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