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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을 뻔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신청했고 어제 면접심사가 있었다. 5분 발표에 5분 질의응답 형식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생각해서 발표했는데, 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받고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놓친 부분이 자꾸 떠올라서 미련이 남는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끝났고, 지금 떠오른 이야기들을 다시 전할 기회는 없지만 떠올리고 잊는 것보다는 정리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사진작업으로 등록되어 있고, 이번 작업도 사진이 포함되어 있지만 내용 소개는 인터뷰와 영상촬영에 치중됐다. 사진은 이미 바탕에 깔고 있으니 그 이야기는 더 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내용을 잘 말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사진가로서 작업하는 내용을 충분히 말하고, 그 과정에서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 설명했어야 한다. 사진작업의 과정이 영상기록으로 남아서, 사진이 만들어지기 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보여준다는 멘트 정도가 추가됐으면 어땠을까 싶다.

 

예산 관련 질문도 있었는데, 사진작업인데 예산편성에서 사진 관련 비용은 안 보인다는 질문이 있었다. 나는 사진관련 작업은 내가 직접 할 수 있으니,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답도 아쉽다. 올해는 컨텐츠 제작 위주로 편성했고, 사진전이나 도록 발간 등 비용은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말하는 것이 나을 뻔했다. 

 

 아쉬움이 많은 면접이 되었다. 다만 이런 뒤늦은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작업에 반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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