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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은 가볍다

두 줄은 가볍다. 주말이라는 핑계로 다른 날보다 30분쯤 더 늦게 자리에서 나왔다. 별다른 죄책감도 없이. 오늘 도서관을 다녀오고 내일 영상 하나를 업로드하면 이번주에 하려고했던 습관 만들기는 다 해내는 셈이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야.

두 줄은 가볍다. 아침에 잠깐 아무 생각이나 그때마다 떠오르는 이야기를 적으면 두 줄 문장 정도야 우습지. 별 부담도 없고 거창할 것도 없다. 그런데 그 두 줄 문장이 이어지면 일상은 어찌나 풍성해지는지. 두 줄 문장같은 생각과 경험들로 하루가 채워지면 가볍고 풍성한 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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