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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가신 게 10년 전 일이란다. 그때 중국 매체도 여러 이야기를 다뤘다. 몇 달이나 지났을까, 길 가다가 중국잡지 낡은 포스터가 막 떨어져 나갈 참이었다. 가판대 주인에게 부탁해서 포스터를 얻었다. 몇 번의 이사와 귀국까지 갖고 왔다.

 

노무현, 스스로 사형을 선고하다.

 

잡지는 그렇게 적었다. 

 

드물지 않게 노무현을 떠올린다. 잘 되어가는 정치와 사회를 보면 고마워서 생각나고, 나쁜 정치와 속임수의 행태를 보면 너희 때문에 대통령이 가셨다 싶어서 또 생각난다.

 

무슨 말을 보탤까.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덕분에, 지금 바르고 강한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세상이 좋아지고 있어요. 사람들이 참 많이 고마워해요. 

 

우리 대통령. 시대를 옮긴 거인. 다시 못 만날 사람. 

 

그 빚을 마음 속에 지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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