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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마음은 거칠 곳 없다.

조르바의 마음은 거칠 곳 없다. 기쁠 때는 몸을 떨며 춤추고 슬플 때는 마음의 바닥까지 무너진다. 그렇게 모든 감정의 한가운데를 통과하지만 휘둘리지 않는다. 닿기 어려운 경지다. 나는 그러질 못 해서 마음은 여러 사태의 경계선에서 온갖 감정을 기웃거린다. 조금 덜 다치고 가능한 안전하게 위태롭기 위해서 마음이 가도 되는 곳과 가서는 안 되는 곳을 살펴야 한다. 상대의 부족함으로 나를 위로하는 마음은 가서는 안 되는 곳이다. 불쑥불쑥 아침잠에서 깰 때 마주치는 무기력도 가서는 안 되는 마음이다. 어제보다 나아진 것 없는 오늘이라는 마음 쪽으로도 안 가는 것이 좋다. 가지 말아야 할 마음은 날마다 늘어나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계속 모호해서 마음은 갈피를 못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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